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부부호흡… 살뜰한 내·외조 ‘든든’
배우 채시라와 유오성이 뜨거운 외조, 내조 자랑 경쟁을 펼쳤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극본 박계옥 연출 정해룡)에서 부부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는 3일 경기도 수원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지금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게끔 만들어준건 온전히 남편과 아내 덕분이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선공은 채시라가 펼쳤다. 채시라는 “(김)태욱씨가 한번 해보라고 권유한 작품을 선택하면 다 잘됐고 연기자로서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때문에 나를 두고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말을 해주고 있지 않나 싶다”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
김태욱은 웨딩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채시라가 한 작품에 ‘올인’ 할 수 있도록 외조를 톡톡히 하고 있다. 촬영으로 지친 아내를 위해 김태욱은 아이들 돌보는 일을 비롯해 청소, 작품 모니터링까지 성실한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채시라는 “얼마전 촬영 때문에 내가 피곤해할까봐 태욱씨가 시댁으로 아이들을 1박 2일간 보낸 적이 있다. 나를 배려해주는 태욱씨의 모습이 참으로 고마웠다”고 전했다.
채시라의 남편 자랑에 질세라 유오성이 반격에 나섰다. 유오성은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었고 굉장히 괴로운 시기였다. 이를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된 데는 아내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유오성은 “방황의 시기를 거치면서 너무 힘이 들었지만 나를 위해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 감사,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지난날의 아픈 과거를 털고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도 아내가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1차적인 조건은 결혼이었는데 이런 면에 있어 나는 성공한 사람이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오성은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지난 2004년 SBS ‘장길산’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열정도 크다. 두 배우의 끝없는 남편, 아내 자랑이 5일 첫 방송하는 ‘투명인간 최장수’에 그대로 투영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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