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에 숨은 샤워꼭지등 신개념
갈수록 고급화 전용가구도 등장
집안의 가장 후미진 곳에 위치했던 욕실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실을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럭서리 욕실로 꾸미고 싶어하는 것. 이는 욕실의 기능을 단순히 씻고 용변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최근에 대두된 ‘리빙 배스’(Living Bath)의 개념도 ‘럭서리 욕실’ 경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구 박람회에서는 전시회 최초로 욕실전용 가구를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이 마련되기도 했으며, 한국에서는 아파트 분양 시 준비하는 모델하우스 디자인의 고급화 바람이 거실에서 시작해 주방과 수납 공간, 안방을 거쳐 자녀 방에 이르더니 최근에는 마지막 종착점인 욕실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세계의 유명 주방 & 욕실 전문업체인 콜러(kohler)는 다양한 럭서리 욕실에 걸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욕조를 없애고 샤워부스를 설치하던 과거와는 달리 심플한 디자인의 전신이 푹 담기는 바닥이 깊은 욕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치료 효과가 있는 조명을 함께 설치해 완벽한 휴식 공간으로의 욕실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한 물이 나오는 샤워 꼭지가 벽면 타일에 숨겨져 있거나 고급 호텔 로비에서나 볼 수 있는 폭포 모양의 수도도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 이밖에도 샤워 물의 온도와 세기를 저장해 두고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식 목욕 환경을 제공하는 욕실 시스템도 점점 많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이에따라 최근 건설되는 대부분의 콘도와 주택들도 화장실 럭셔리화에 포커스를 마추면서 고객들의 취향을 따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관계자는 “최근 화장실의 럭셔리는 기본”이라며 “고객들도 키친. 화장실의 고급화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 호텔의 로비나 스파에서나 볼 수 있는 폭포 스타일 수도와 깊은 욕조로 꾸며진 럭서리 욕실(위).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욕실 벽면에 편평하게 설치하는 사각 모양의 샤워기(중간). 고급스런 느낌의 나무가 어우러진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오버플로우 욕조.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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