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양로원(너싱홈), 자택 등에서 병 간호를 도와줄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한인이 설립한 펜 아시안 노인 복지원이 보조 간호사 양성을 위해 펜 주정부에서 29만 6,400달러의 그랜트(무상 보조금)를 지원 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그랜트는 펜 주 내 한인 설립 단
체에서 받은 것 중 가장 큰 규모로 한인 등 아시아 이민자들의 간호 업무 종사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 계 노인 질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지난 해 1월 설립된 펜 아시안 노인 복지원(원장 최임자)은 지난 3일 필라 시에 있는 체스넛 힐 보건 재단으로부터 3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그랜트는 펜 주정부가 펜 아시안 노인 복지원에 매칭 펀드(수익자의 출자에 응하
여 정부 등이 내는 보조금) 조건으로 29만 6,40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최임자 원장은 지난 5일 전화 통화에서 “펜 주정부에서 노인 복지원이 29만6,400달러의 펀드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29만6,400달러의 정부 그랜트를 주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몽고
메리 카운티 정부로부터 5만 달러를 받는 등 자체적으로 29만6,400달러를 거의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결국 노인 복지원은 올 한 해 동안 59만2,800달러라는 막대한 액수의 펀드를 확보한 셈이 된다.
최임자 원장은 작년 노인 복지원이 설립된 이후 1년 동안 자택 간호보조원(CHA) 60명을 양성해 자택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아시아 계 노인 환자들을 진료해 드렸다“면서 ”올해부터는 양로원 등에서 일할 수 있는 간호보조원(CNA)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주정부의 그랜트가 큰 도
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 복지원의 간호보조원(CNA) 훈련 과정은 10주 일정으로 5주 동안은 펜 주립 대학의 협조 아래 언어(ESL)와 컴퓨터를 배우고 나머지 5주 동안은 간호 보조 내용을 습득하게 된다. 이 과정의 수업료는 4,000달러 정도이지만 노인 복지원에 등록할 경우
700달러의 실비만 내면 된다. 이 과정을 끝내면 정부에서 실시하는 CNA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합격할 경우 노인 복지원에서 너싱 홈 등에 100% 취업시켜 준다. 올해 이미 34명이 CNA 과정을 이수했다. 응모 대상자는 남녀, 나이 구분 없이 영어 독해 능력이 있으면 되는데 최 원
장은 한국서 고교 졸업 수준이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29세 남자와 61세 여성이 이 과정을 배웠다.
최임자 원장은 병 간호 자격증은 기초적인 CHA와 CNA를 거쳐 준 간호사(Licensed Practical Nurse), 정규 간호사(Registered Nurse)가 있는데 노인 복지원에서 내년에 준 간호사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금 수준은 CHA는 연봉 2만 달러, CNA는 연봉 2만4,000달러에 풀 베네핏, LPN은 연봉 3만5,000-4만 달러, RN은 5만5,000-7만 달러 정도다. 문의 215-572-1234. www.kassp.net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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