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행(암 전문의)
내 나이또래(60+)만 되어도 대부분이 어머니의 젖꼭지에 매달려 유아기를 보내면서 성장했다. 특히 막내동이가 되면 3~5살까지 어머니의 젖가슴을 파고 들었으니 모성애가 단순히 잉태, 분만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젖이나 모유를 먹이는 즐거움, 피와 피의, 몸과 몸, 피부와 피부의 교차와 마찰, 그리고 본능적으로 오는 희생의 정신세계,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데, 특히 자기의 젖을 직접 먹이는 것이 그 자식한테만 장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젖을 주는 그 아기의 어머니에게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어 가고 있는데, 우리들의 선조 어머니들도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믿어진다.
물론 모성애의 강도가 모유를 안 먹이고 우유를 먹였다고 약해질 이유도 없고 그러한 보고도 없다.현대 문명의 가속화된 발전과 더불어 여성해방운동과 그들의 미적 감각, 여성 직장의 증가, 생활방식의 변화 및 아기 우유의 질적 향상과 그 선전 속에서 몇십년 동안 거의 당연한 것으로
알려져온 아기 우유 먹이기 방법이 영양분은 충분히 공급할지 몰라도 모유에 비해서 뒤떨어진다는 것이 판명되었으니 같은 모성애의 표현이라도 자기의 젖을 먹이는 모성이 잉태했거나 잉태할 젊은 여인들의 뇌리에 꽉 자리잡기를 바라면서 가능하면 6개월까지는 우리들의 어린 자손들에게 모유 공급을 근본으로 삼자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이제 엄마 젖꼭지 물리는 세대로 다시 돌아올 것을 기대해 보면서 과연 어떤 혜택이 있는가를 살펴볼까 한다.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말하자면 몸에 병이 없고 무슨 약을 습관적으로 복용하지 않고 담배를 안 피우며 알콜 복용도 절제하는 산모를 기준으로해서 볼 때 아기에겐 전염병에 걸릴 기회가 훨씬 적어지며 또한 걸리더라도 아주 약하게 앓으며 빨리, 쉽게 회복한다는 것이다.또한 천식이나 어린애들에게 오는 당뇨병에 걸릴 기회가 적어지며 면역에 관계된 질환에도 덜 걸리며, 또한 아이들의 비대증도 덜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부모에게 특히 관심이 있을 지능지수(IQ)도 좋아질 것이라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외에 아이들의 정신세계에 안정을 주면서 성인이 되어서도 그 영향이 무척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이렇게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 및 그들의 정신적, 심적 발전에 측정하기 힘든 혜택을 주면서 또
한 모유를 먹이는 그 엄마에게 오는 좋은 점도 대단하고 또한 많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난소암, 자궁암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고 성인 당뇨병의 감소, 그리고 성인 비만증도 훨씬 적어진다는 희소식과 함께 옥시토신이라는 자궁수축 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출산후 여성의 성적 기능이 빨
리 회복되고 보다 빠른 정신적 안정감을 주면서 때로는 모유를 먹이는 동안 어떤 황홀감에까지 빠지게 된다는 아주 보람있고 가치있는 의학적 소식이 되겠다.
아기를 키우는 젊은 어머니들이여, 그리고 그 후보생들이여, 젖꼭지를 물려가며 2세들을 키워보는 보토를 가져보라. 그래서 우리들의 후손들이 좀 더 건강하고 건전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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