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하게 유지”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헨리 폴슨(60·사진)이 74대 재무장관으로 정식 취임했다.
폴슨 장관은 10일 워싱턴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존 로버츠 대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장관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미국 경제의 강건함이 세계 경제의 강건함과 연결돼 있다”며 “자유무역 및 투자 확대, 국제금융시장의 개혁 및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제 시스템과 노동자들은 언제나 승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내 임무는 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헨리 폴슨은 지난 1999년 이후 7년간 골드만삭스를 이끌어 왔다. 그는 이 기간 동안 골드만삭스를 시장가치 기준 미국 최대 투자은행이자 최고의 순이익을 올리는 우량 기업으로 키워내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부시가 임명한 첫번째 월가 출신 재무장관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폴슨은 다트머스 대학에서 영문학 학사, 하버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땄다. 그는 닉슨 정권 하인 1970년대 초반 국방부 차관보 보좌관, 백악관 국내담당 비서관 등을 지내며 워싱턴 정가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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