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30~76% 매출 신장
팩토링업체들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본보가 한인업체 6곳을 분석한 결과 2006년 상반기 한인 팩토링업체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76%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하나금융(대표 서니 김)이 전년동기보다 38% 상승한 5억9,300만달러를 기록, 업계 1위를 고수했다. 앤드류 조 상무는 “한정된 한인 의류시장을 탈피해 주류로 눈을 돌리면서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며 “하반기에는 장학금 융자 부분까지 영역을 넓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CC(사장 앨버트 김)는 5,800만달러에서 1억200만달러로 76%나 뛰었다. 앨버트 김 사장은 “업계 전체로는 부진했지만 우리 고객들의 실적이 늘어나면서 자동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2억달러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파이낸스 원(사장 김기현)은 2억4,200만달러로 36% 증가했고 제너럴금융(사장 고동호)은 6,8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30%성장을 보였다.
프라임금융(사장 저스틴 채)은 2억달러로 30%매출 신장을 보였고 지난 4월 후발주자로 출발한 아시아나 캐피탈(사장 리처드 명)은 3개월만에 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인 팩토링업체들은 상반기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와 고객들의 매출 증가로 성장을 보였지만 벌써부터 후반 출발이 부진을 보이면서 하반기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6월과 7월은 전통적으로 매출이 가장 떨어지는 때로 알고 있지만 올해는 하락폭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상반기의 상승세가 하반기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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