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화점 및 소매체인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유명 백화점들이 자사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 카드도 크레딧과 직결되기 때문에 장단점을 파악해 잘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백화점·소매체인 카드 활용법
■장단점
백화점 또는 소매체인 카드는 편리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크레딧이 나빠질 수 있고, 크레딧 쌓는데도 은행의 신용카드에 비해 큰 도움이 안 된다.
소비자단체 ‘컨수머 액션’의 린다 셰리 디렉터는 “소매체인 카드 중에서는 비자나 마스터 기능을 함께 갖춘 카드가 크레딧 적립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소매체인 카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지만, 그에 따르는 페널티도 적지 않다.
많은 소매체인이 자사 소매체인 카드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무이자 할부 기간 만료일까지 물건값을 완납하지 않을 경우, 그 동안 면제된 이자가 모두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소매체인 카드는 은행 신용카드에 비해 이자율과 최소 지불 기준액도 높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수수료가 비싼데 비해 백화점 및 소매체인 카드는 수수료가 아예 없는 것이 장점이다. 전미소매연맹의 말로리 던컨 부회장은 “비자와 마스터는 금액에 관계없이 1회당 2%의 수수료를 부과해 소매업소들은 매년 수수료로 260억달러를 지출한다”며 “백화점 및 소매체인 카드의 경우 수수료가 아예 없거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할인 프로그램
니만 마커스는 자사 카드를 4만달러 이상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소니 평면TV 등을 나눠주고,
500만달러 고객에게는 재즈 음악가 크리스 보티를 초청해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특권을 선물한다. 홈디포는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이드&테일러: 카드발급 후 또는 세일기간 중 첫 구매시 15% 할인.
▲갭·올드 네이비·바나나 리퍼블릭: 첫 구매시 10% 할인. 누적 구매액 200달러 이상시 10달러 상품권 증정. 50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앤 테일러: 첫 구매시 10% 할인. 세일 정보 제공.
▲반스&노블스: 책 구입시 5% 크레딧 제공. 외부에서 카드 사용시 적립 포인트 제공. 2,500포인트마다 25달러 상품권 증정.
▲서킷 시티: 무이자 할부 판매 또는 적립 포인트로 물건 구매 가능.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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