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내 인터뷰 통해 아버지 노형식 촬영감독의 딸로서 소감 밝혀
’아빠하고 나하고’
14회분부터 MBC 최고 인기 대형사극 ‘주몽’에 합류하는 일명 ‘꼬마 요리사’ 노희지 양이 촬영 총책임을 지고 있는 노형식 촬영감독(영상1부 차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부녀지간이 자사 최고의 드라마 ‘주몽’에 딸은 연기자로 아버지는 딸의 연기모습을 카메라 앵글로 잡는 감독으로서 역할 분담을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94년 EBS ‘노희지의 꼬마요리’와 MBC ‘토요일 토요일은즐거워’의 ‘요리조리’ 코너에 출연하며 능숙한 입담과 귀여운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노희지는 ‘주몽’에서 부여의 지방 행정구역인 4출도를 대표하는 4명의 신녀중 하나인 ‘소령’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주환 감독의 캐스팅을 통해 출연이 결정된 노희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아버지가 계신곳이라 더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열심히 하는 게 관심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딸 노희지 양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아빠의 평소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는데 촬영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고 엄격하세요. 연기자의 길이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제가 연기자가 되겠다고 했을 때 반대는 안하셨어요. 다른 사람들은 아빠의 도움을 많이 받으리라 생각도 할 법한데 오히려 아빠는 웬만해선 도움을 안 주려고 하고, 저에게 많은 부분을 맡기고 의견을 존중해주는 편이에요.
그렇다면 아버지 노형식 감독의 딸에 대한 생각은?
벌써 희지가 이렇게 컸나 대견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처럼 걱정스럽다. 요즘 거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희지랑 이야기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주로 전화 통화를 많이 하구요. 희지요? 제가 보기엔 늘 부족하고 어설퍼 보이죠. 예전에 ‘뽀뽀뽀’ 할 때도 녹화하는 데 한 번도 가지 않았어요. 제가 옆에 있으면 오히려 방해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서로가 일에 있어선 어색하고 어려운 모양이다. 스튜디오 녹화가 있는 날엔 야외 촬영이 없기 때문에 응원차 동행하기도 하지만 정작 스튜디오엔 가지 않고 부조나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희지를 지켜본다고.
노감독은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무래도 딸과 한 작품속에서 작업한다는 것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면서 딸이기도 하지만 작품을 할때는 연기자로서만 바라볼 뿐이라고 했다.
노 감독은 ‘늘 전장터 같은 촬영 현장을 잘 추스리고 선후배간에 원활한 창이 되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라고 영상팀 사람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진한 가족애가 묻어나는 드라마 ‘주몽’속에 실제 부녀지간까지 가세해 안팎에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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