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들께 받았던 정성을 보답하겠다
▶ 비즈니스 탐방
우리들의 삶속에서 변호사를 필요로 할 때가 많다. 가게를 사고 팔 때 작성해야 될 계약서, 어느날 새벽 갑자기 걸려운 전화에서 자녀가 사건에 휘말려 유치장에 있다고 소식이 왔을 때의 기가 막힘, 조심해 운전을 하고 있지만 내 잘못도 아니고 억울하게도 들여받혔는데도 막상 사고를 낸 멕시칸계 운전자는 도망을 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딱한 상황, 영주권을 신청해야겠는데 믿을만한 변호사가 누구일지 망서릴 때,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자고 약속했건만 결국 이혼을 신청하게 됐을 때 등...이런일 저런일로 우리는 변호사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러나 막상 변호인을 선임하려 나섰지만 누구를 찾아가야 될 지 망서려지는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 사건이 터졌을 때 어떤 변호사를 만나느냐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문제이다.
누구는 변호사를 잘못 선택, 큰 낭패를 보았다는 등, 어떤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는 등, 주변에서 들려오는 밝지못한 소리도 많다.
지역사회에는 현재 많은 한인계 변호인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 변호사들에 대한 좋고 나쁜 평판들도 각각이다. 변호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말이 되도록 오늘은 타운에 새롭게 명함을 내미는 젊은 변호사, 김원영씨를 만나 보았다.
가난한 유학생 부부로 불리워지던 시절, 달라스 지역에서 따뜻한 마음을 갖은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도움을 받으며 공부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참으로 힘이 들었습니다만 이런 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공부도 끝내고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달라스가 키워주고 만들어 준 변호사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려운 일에 처한 동포들을 위해 보답하고 싶습니다.
말끔한 검정색 정장 양복에 훤칠한 키, 안경속 눈이 먼저 웃으며 인사해오는 서글서글한 인상을 갖은 김원영 변호사는 흙냄새나는 순수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Texas Wesleyan University, School of Law를 졸업하고 법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김 변호사는 가족으로 부인 윤수씨, 슬하에 2살 반짜리 딸, 가형 양과 함께 단촐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서강 중고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법학대학을 마친 김원영씨는 해태전자 해외 영업부에서 근무를 하던 중 부친의 간곡한 권고를 받아들여 당시 약혼녀였던 윤수씨와 함께 미국땅을 밟았다.
아들이 변호사가 되어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우뚝 선 사람이 되도록 바라는 부친 김순배씨의 바램이 너무도 뼈에 사무쳤던 까닭였다.
김원영 변호사가 국민학교 1학년 당시, 사업에 실패했던 부친은 가족을 데리고 고향인 장성 산골마을로 돌아와 식구가 거처할 집 건축에 들어갔다.
수중에 남아있던 돈 여유가 없었던 부친은 가족을 위해 집 한 채 마련에 전력을 쏟았으나 불행은 끊이지 않았다. 하필이면 부지선정에 잘못이 따라 그린벨트 지역 내에 신축을 시공하던 부친은 3번이나 집이 헐리는 소동을 겪어야만 했다. 소동 끝에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린 집터 위에 가족들은 비닐 하우스를 만들어 추운 겨울을 지내야 했다. 꽁꽁 얼어붙은 손을 호호불며 엉켜있는 어린 6남매를 지켜보는 부친과 어머니 맹례씨의 눈에는 눈물마저 메말라 있었다.
이 때 부친은 6남매 중 다섯째였던 원영씨를 붙들고 이다음 자라거든 꼭 변호사가 되어 우리처럼 힘없어 어려운 일을 만나도 제대로 도움마저 받을 길 없는 약한 사람들을 돕고 살아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어린 원영씨의 가슴에 맺혔던 부친의 피눈물나는 당부는 약자를 돕는 의인의 변호사가 되도록 마음먹게하는 의지가 됐었다.
좋은 변호사가 되기 위해 더 공부를 하겠다는 청운의 뜻을 품고 찾아온 미국 유학생 부부의 현실은 참으로 어려움이 컸었다.
생각 끝에 원영씨는 부인 윤수씨를 먼저 생활안정을 시키겠다고 작정, 그녀를 EL CENTRO COLLEGE(달라스 다운타운) 간호학과에 입학시킨뒤 온갖 궂은 일을 겪으며 부인의 뒷바라지에 나선다.
고맙게도 부인은 졸업 후 R.N(Registered Nurse)자격을 따내어 현재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는 틈틈히 변호사 사무실 일도 도와주면서...
부인과 함께 고학시절, 원영씨는 중국집 뒷일부터 수많은 직장을 넘나들며 낮에는 힘들게 일하고 밤이면 늦도록 공부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원영씨는 그토록 바랬던 변호사가 됐다.
부인 윤수씨는 김 변호사를 가리켜 어려움을 겪어봐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변하지 않을 사람이니 틀림없이 좋은 변호사로써 좋은 일을 많이 하라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늘이 있다고 여깁니다라고 조용히 말해준다.
많이 부족하고 연력이 짧지만 동포들께 받았던 정성을 되돌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변호사로서의 봉사정신을 강조하는 그는 동포들께는 일체의 상담료를 면제하고 법원으로 가거나 기타 법률적 행동이 필요한 부분만 실비로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Partner로써 경험많은 Jean Kim 미국인 변호사(한국계 혼혈)와 손잡고 교통사고, 이민법(추방소송, 시민권, 영주권), 민사소송, 가족법(이혼, 재산분할, 양육권 분쟁) 등을 취급하며 기타 형사문제도 연관 변호인들과 협의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문의: 972-762-8975 (24시간 연락 가능)
사무실 주소: 2665 Villa Creek Dr.
Suite 127
Dallas, TX 75234
전화: 972-484-0404
<방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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