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게임 배경음악 사용도 지적받아
첫 회부터 대규모 안시성 전투 장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SBS ‘연개소문’(극본 이환경, 연출 이종한)이 방송 2주째 시청률이 소폭하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연개소문’은 16일 3회 방송에서 20.3%의 시청률을 보인 데 이어 17일에는 2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3ㆍ4회 방송 시청률이 각각 19.1%와 20.3%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 단숨에 시청률 20%(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넘겼던 것은 물론 2회에서도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던 터라 ‘연개소문’이 MBC ‘주몽’에 이어 사극돌풍을 이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시청률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사극에서는 ‘흥행보증수표’나 다름없는 유동근이 장년의 연개소문으로 분해 안시성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긴 ‘연개소문’은 3회부터 아역 시절로 돌아가면서 상승세를 잇지는 못했으나 여전히 20% 이상의 시청률로 초반의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개소문’은 별다른 멜로 라인 없이 연개소문이라는 인물의 영웅적 풍모와 야심가적 측면을 시간대별로 따라가면서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보여주는 전통적 사극 형식에 충실할 계획.
’주몽’이 16회만에 시청률 40% 고지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연개소문’도 사극 열풍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 관계자는 안시성 전투에 이어 아역 시절로 되돌아 가 시청률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이제 극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이야기가 탄탄하게 전개되면 시청자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개소문’이 지난 15일 3회 방송에서 일본 게임 ‘삼국지10’의 배경음악을 사용한 것을 두고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고구려 역사를 축소하려는 혐의가 있는 게임의 배경음악을 고구려사를 조명하는 사극에서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제작진에 세심한 배려를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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