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첫 콘서트 티켓 예매 6분만에 매진
지난해 유방암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던 호주 출신 팝 여왕 카일리 미노그(38)의 신년 컴백 콘서트가 예약 개시와 거의 동시에 매진, 인기가 식지 않음을 과시했다.
CNN 인터넷판은 24일 내년 1월2, 3일 런던의 웸블리 구장에서 복귀 첫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 티켓이 사흘 전 오전 9시 발매를 시작한지 6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티켓 판매가 끝난 직후 바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선 장당 100파운드(18만원)인 입장권이 두 장에 599파운드까지 호가했다.
이 같은 카일리 미노그를 향한 팬들의 열성적인 성원을 감안해 콘서트 매니지먼트사는 1월5,6일 앵콜 공연을 갖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3일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5,6일 공연표를 사려고 대거 몰리면서 발권용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기획사는 이처럼 티켓이 일찍 매진사례를 기록한 콘서트는 처음이라면서 재차 8,9일 추가 앵콜공연을 마련하겠다고 발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콘서트 매진에 기쁨을 감추진 못한 기획사의 관계자는“카일리에게 최고의 컴백쇼가 될 것이다.그녀를 무대에서 다시 본다는 게 정말 환상적인 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런던 공연의 매진 소식을 전해들은 카일리도 팬들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콘서트를 위한 댄스슈즈를 가져오는 것을 잊지 말라며 팬들에게 최고의 콘서트를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일리 미노그는 작년 5월 유방암 진단을 받자 계획된 투어를 무기한 연기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체중이 38kg까지 떨어져 ‘거울 보기가 죽기보다 싫었다”고 토로하기도 한 카일리 미노그는 건강을 되찾자 오는 11월11일부터 고향인 시드니를 시발로 재기 투어를 갖는다고 발표하고 그간 준비에 열을 올려왔다.
12개의 앨범을 내놓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히트한 곡만도 40곡 이상인 실력있는 ‘디바’ 카일리 미노그는 얼마 전엔 세계 최대 향수회사 코티와 향수와 보조제품들을 개발, 판매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계약을 체결, 사업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현재 준비하는 13번째 앨범은 내년 발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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