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두 드라마에서 비슷한 역할… 지현은 채경의 26세 모습
’지현은 채경의 26세 모습?’
24일 첫 방송한 ‘포도밭 그 사나이’(조명주 극본, 박만영 연출)에서 윤은혜가 연기한 ‘지현’이 여러모로 윤은혜의 전작인 드라마 ‘궁’의 ‘채경’과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지현’은 트랜드에 민감하고 잔꾀도 많은 깍쟁이 도시처녀. 하지만 ‘돈’이 없어 매사가 꼬이는 인물이다. 돈을 벌기 위해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는 지현은 당숙 할아버지가 남겨주실 포도밭 1만평을 차지하기 위해 농사를 지으러 시골에 내려가기까지 한다.
’궁’의 채경 역시 ‘없는 살림’이 문제였던 인물. 채경은 마음에도 없는 황태자비 자리에 오르며 ‘빚에 쪼들리는 가족을 위한 심청’이라고 자신을 합리화한다.
이 두 인물은 또 엉뚱하고 명랑한 성격과 디자이너가 꿈인 것도 같다. 딸을 통해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부모 캐릭터도 동일하다.
첫방송을 본 시청자들 비슷한 의견이다. 시청자는 박경아 씨는 이 드라마 게시판에 애초부터 윤은혜를 염두에 두고 대본을 쓴 것인지 지현의 캐릭터가 ‘궁’에서의 신채경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외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지현과 채경이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윤은혜 역시 ‘지현’ 캐릭터에 대해 ‘궁’의 채경이 26세가 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공통점을 인정한 바 있다.
윤은혜로서는 전작과 비슷한 연기를 다시한번 하게 되면서 자칫 이미지가 굳어질 우려도 있는 상황. 하지만 윤은혜는 밝은 인물을 다시 하게 됐지만 슬픈 가운데 밝은 역, 어리고 밝은 역 등 ‘밝은 성격’에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보면 전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밝은 모습을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점도 있다. 윤은혜는 ‘궁’에서는 내 나이보다 어린 역할이어서, 명랑하고 철없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철 없으면서도 알건 다 아는 인물이라며 말투나 표정에서 변신한 모습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포도밭 그 사나이’의 첫방송분 시청률은 6.4%(AGB 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로 다소 낮게 출발했다. 반면 MBC ‘주몽’은 38.6%를 기록, 40%대 시청률까지 넘보고 있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101번째 프러포즈’는 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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