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5연타석 안타를 터뜨리며 일본 통산 3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경기에서 2루타 2개 등 3타수 3안타를 때리고 포볼 1개를 얻어내며 맹활약했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2년간 일본에서 186개의 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올해 114개를 보태 일본에서 300안타를 이뤘다. 전날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월 홈런을 때린 뒤 우선상 2루타로 경기를 마친 것까지 합쳐 5연타석 안타행진. 이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포볼을 골라낸 뒤 시즌 3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타석에서 종횡무진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승엽은 이날 0-0이던 2회 첫 타석에서는 1루베이스를 맞고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터뜨리며 포문을 연 뒤 후속 조지 아리아스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72득점째를 올렸다. 요미우리는 아리아스와 아베 신노스케의 랑데부 홈런, 가메이 요시유키의 투런포가 이어지며 모처럼 5-0으로 크게 앞섰다.
3회 1사 후에는 이번에는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출루한 이승엽은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6-5로 바짝 추격당한 5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키를 넘는 중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며 한 점을 더 도망가는 데 디딤돌을 놓았다. 이날 맹활약으로 이승엽의 타율은 0.326에서 0.332로 뛰어 올랐다. 센트럴리그 5위 요미우리는 홈런 6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7-6으로 간신히 승리하고 4위 히로시마와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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