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생애 최고인 7⅔이닝동안 무자책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5연속 탈삼진쇼
파드레스에 3-1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생애 최고인 7⅔이닝을 버티며 5안타 1실점(비자책점)의 눈부신 역투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6승(6패) 고지에 올랐다.
28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NL 서부조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5, 6회 연속 5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8회 2사까지 탈삼진 7개를 뽑아내며 파드레스 타선을 5안타 3포볼 1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6월25일이후 한달이 넘는 오랜 승리가뭄에 제동을 건 것은 물론 로키스(49승53패)가 선두 파드레스(54승49패)에 4게임반차로 추격하게 만든 값진 승리였다. 특히 5연속 탈삼진은 로키스 투수진의 연속타자 탈삼진 타이기록이었다.
김병현은 이날 8회 투아웃까지 파드레스 타선을 영봉시키며 2-0으로 앞서갔으나 2사후 데이브 로버츠에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터렐 슬레지의 타구를 라이트필더 브래드 호프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1점을 내준 뒤 레이 킹으로 교체됐다. 김병현의 방어율은 4.87(종전 5.31)로 낮아졌다.
한편 30일 시리즈 최종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던 파드레스의 박찬호는 전날부터 바이러스성 복통으로 인해 고생하다 이날 샌디에고로 돌아갔으며 이로 인해 30일 등판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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