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 공동 보유자인 저스틴 게이틀린(24·미국)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선수 자격이 박탈당할 위기에 빠졌다.
게이틀린은 30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지난 4월에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의 일종으로 부작용이 심각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약물이다.
4월23일 캔사스시티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에 참가한 뒤 A샘플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게이틀린은 최근 B샘플도 검사했지만 역시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게이틀린은 “나는 결코 금지약물을 알고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약물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사보타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게이틀린은 테네시주립대학 시절이던 2001년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인 암페타민이 검출돼 2년간 자격정지를 받은 전례가 있어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게이틀린은 코치가 트레버 그램인 것도 도움이 안 된다. 그램은 육상 단거리 스타인 팀 몽고메리와 메리언 존스를 지도했던 코치로 미 스포츠계의 최대 약물 스캔들인 ‘발코(BALCO)’ 약물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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