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지영이 사이판 촬영 도중 실신해 드라마 촬영에 비상이 걸렸던 순간을 고백했다.
김지영은 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SBS 새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극본 정지우ㆍ연출 신윤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30도가 넘는 고온 속에서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다 실신하는 바람에 몸에 마비증세가 왔었다”며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지영은 지난달 ‘내 사랑 못난이’의 사이판 촬영 당시 MBC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막바지 촬영과 겹쳐있어 사이판과 서울을 오고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급기야 3일 밤샘 촬영의 후유증으로 뜻하지 않는 탈이 난 것이다.
김지영은 “극중 뛰는 장면이 유독 많을 뿐더러 당시 6시간 정도를 계속 촬영했다.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 앉아있다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놓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지영은 실신 직후 극중 상대역인 김유석의 도움으로 응급 조치를 받았다. 김유석은 신인 시절 메디컬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을 살려 김지영이 쓰러지자 전신을 마사지했고, 그 덕분에 김지영이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김지영은 “너무 고마운 순간이었지만 다음날 일어나보니 멍이 들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영은 오는 11일 첫 방송하는 ‘내 사랑 못난이’에서 돈을 모으기 위해 이것저것 안 해본 것 없는 열혈 아줌마 전차연 역을 연기한다.
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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