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근·민옥씨 부부 ‘산타모니카의…’ 펴내
남편은 시를 쓰고, 부인은 수필을 써 한데 묶은 책이 나왔다.
LA의 부부 문인 박효근·박민옥(안젤라)씨가 ‘산타모니카의 모래언덕’(리토피아 발간)이라는 제목으로 부부 문집을 펴낸 것이다.
부부는 책머리에서 ‘시와 수필은 우리 부부의 모태 신앙이었다. 지울 수 없는 추억, 번뇌를 한 겹씩 벗겨가며 흐트러졌던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글쓰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남편의 시 37편은 시와 시작노트로 꾸며져 있다.
스스로는 시에 주석을 붙인 퓨전시의 시도라고 한다. 3장으로 나뉜 부인의 수필 28편은 미주 한국일보에 실렸던 작품들을 정리한 것이다.
시인 이가림은 발문에서 박효근의 시에 대해 ‘삶의 현장에서 낚아 올린 진실의 편린을 낮은 목소리로 노래한 것’이라며 ‘현란하고 기이한 말솜씨…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통 시학의 품격을 지키는 단아한 미의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박민옥의 수필은 고향 산하에 두고 온 인정과 핏줄의 기억들, 이민생활의 갖가지 애환, 낯선 여행이 추억들을 단숨에 읽히도록 맛깔스럽게 쓴 글들이라고 소개했다.
부부 문집은 자칫 사제(私製) 추억의 자랑으로 비칠 수 있으나 이 책은 서로의 허점을 메워주는 상호보완성과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고 발문은 말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8월5일 오후 6시 메이우드의 비스타(6061 S. Atlantic Bl.) (213)675-205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