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을 살려 우리 문화를 알리는 미스코리아가 되겠다.”
2006년 영예의 미스코리아 진 왕관을 쓴 이하늬가 내친김에 월드 미스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하늬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06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뽑힌 뒤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미스코리아에 당선될 지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진이 되고 보니 ‘월드 미스’까지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당차게 밝혔다.
서울대학교 음악대 국악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하늬는 “4세부터 무용과 가야금을 배우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했다. 앞으로 우리 문화의 좋은 점을 외국에까지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월드 미스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하늬는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이후 “연예 활동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내 모든 비전은 한국 문화 전파에 맞춰져 있다. 물론 힙합이나 팝송 등 외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지만 이를 우리 문화에 접목시켜 한국 문화에 이바지하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미스 서울 당선 직후 이미 유명세를 치렀다. 인터넷상에 홈페이지의 일상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하늬는 “진의 영예를 안으면서 기쁨 보다는 부담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내가 오늘 무대에서 말한 만큼만 한다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이날 미스코리아의 진과 선을 가리는 마지막 순간에 성경을 인용하며 “교만하게 살지 않겠다”는 요지의 말을 남겨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하늬는 “매일 같이 새벽기도를 하며 도와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하늬는 “사흘간 네 시간씩 밖에 못 자서 일단 푹 자고 싶다”며 영광의 현장을 떠났다.
문미영 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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