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측 하루 최대 10명 사망
헤즈볼라, 조건부 로켓 공격 중단 제의
(베이루트APAFP로이터=연합뉴스) 유엔등 국제사회의 휴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3일 서로 상대 수도에 대한 공격이나 초토화 공격 가능성을 위협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할 경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경제수도인 텔아비브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측은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공격할 경우 레바논의 사회기반 시설을 초토화할 것이라고 즉각 위협했다.
나스랄라는 사전 녹화된 TV 연설을 통해 만약 우리의 수도가 공격받는다면 당신들 침략국 수도를 폭격할 것이라면서 이슬람 저항세력은 이에 필요한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랍강경파들은 예루살렘 대신 이스라엘 최대도시인 텔아비브를 이스라엘 수도로 간주하고 있다.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130km 떨어진 텔아비브를 공격할 수 있는 사정의 미사일을 보유했다고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나스랄라의 위협에 대해 한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소식통은 이스라엘 TV를 통해 텔아비브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사회기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와 함께, 이스라엘이 레바논 민간인 지역 공격을 중단하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바논 남부에 진군해 헤즈볼라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있는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내 6km 범위 20개 마을을 점령한 것으로 이스라엘 TV가 보도했다.
또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에 레바논 국경으로부터 리타니강에 이르는 회랑지역을 궁극적으로 점령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리타니강은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으로부터 5-30km 떨어져 동서로 흐르고 있다.
헤즈볼라측은 전날 200여발에 이어 이날 다시 150여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영내로 발사, 이스라엘측은 민간인 7명과 군인3명이 숨져 지난달 12일 ‘개전’ 이래 하루 최고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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