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오락 프로그램에 ‘남성 보조 MC 전성시대’가 왔다.
MBC TV ‘무한도전’,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등 최근 버라이어티 오락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참여하는 남성 보조MC들이 방송 3사에서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신정환 등이 대표적인 인물. 이들은 메인 MC의 매끄러운 진행에 재치있고 맛깔나는 애드립을 곁들임으로써 오락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단계 높이고 있다. 메인 MC와의 호흡, 게스트들과의 대화등 보조 MC가 해내야 하는 역할은 물론이고 특유의 재치와 입담에서 촬영장 분위기 주도까지 그야말로 팔방미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설명하는 보조 MC의 역할은 적절한 애드립과 재치있는 개그로 순간순간의 상황을 전체에 녹아들게끔 하는것. 그야말로 ‘MC보조자’가 되는 것이다.
박명수 호통 개그로 분위기 오히려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그런 측면에서 코미디언 박명수는 단연 상종가의 보조 MC. 특히 그는 유재석의 보조 MC로써 역할을 톡톡히 한다. 긴 방송경력 탓인지 맛깔스러운 애드립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유재석의 여유있는 진행에 박명수의 날카로운(?) 비난개그가 더해져 전체적인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무한도전’의 한 방송관계자는 박명수의 호통개그는 상대방을 비난하지만 분위기가 나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프로그램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진다며 귀뜸했다.
최고의 순발력을 자랑하는 노홍철은 다른 패널들에 비해 확실히 튄다. 퀵마우스인 그의 입에서 나오는 언변은 늘어지는 분위기를 한순간에 흥미진진하게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OG94란 아이디의 시청자는 방송 관련 게시판에 노홍철은 박명수의 호통, 지적류의 유머와는 상반된 긍정적 이미지를 준다며 언제봐도 기분좋고, 보고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평했다.
신정환 자신 망가뜨려 분위기 이끄는 스타일
신정환은 이와 달리 자신을 망가뜨려 분위기를 이끄는 스타일. 남을 비난하거나 깍아내리는 방식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게스트 역시 망가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게 된다는 것.
예능프로 한 관계자는 신정환의 자세는 만드는 입장을 생각하는, 제작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만이 가능한 유머라며 이것이 바로 신정환이 인정받는 이유라고 추켜 세웠다.
MBC, KBS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정형돈의 매력은 프로그램의 흐름을 읽어내는 예리한 관찰력과 애드립이다. 상황에 대한 관찰을 통해 이에 걸맞는 유머를 펼친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정재웅 대학생 인턴기자 entrro213@hanmail.net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