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27)가 ‘현대가(現代家)’의 며느리가 된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오는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인 정대선씨(29)와 전격 결혼식을 올린다. 정대선씨는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막내) 아들로 현대가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지난 2003년 1월 KBS 29기 공채로 입사한 지 불과 4년 만에 최고 스타 아나운서로 인기를 누리다 8일 전격적으로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만남을 가진 지 불과 2개월여만에 결혼을 결정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혼 발표를, 고현정 등 당시 최고의 스타로 활동하다가 재벌가와 결혼한 역대 스타들을 능가하는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에 비유하고 있다.
아나운서 입사 후 초고속으로 주말 오후 9시대 뉴스(‘뉴스 9’)의 여성앵커로 나섰는가 하면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로 폭넓은 인기를 모으는 등 아나운서를 넘어 신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녀의 극적인 러브 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재벌가 자제와 결혼한다는 소문은 이미 6월말부터 정재계 인사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노 아나운서가 정대선씨와 내년 1월께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조만간 방송 활동을 정리할 예정이라는 게 소문의 요지였다.
실제로 노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결혼 후 남편과 아내가 따로 쓰는 세면대가 있는 욕실 인테리어 사진을 올려놓는 등 결혼에 대한 꿈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노 아나운서는 지난달말 여름 휴가 당시 일본에서 양가 상견례를 갖고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 갑자기 결혼 날짜를 앞당긴 정확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부친이 현대 계열사에 납품 관계 일을 한 인연으로 정대선씨와 연이 닿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노 아나운서가 결혼 공식 발표 후 휴대전화를 꺼놓고 서울 등촌동 자택에도 나타나지 않는 등 공식적인 결혼 과정을 밝히지 않은 터라 아직 구체적인 만남 과정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노현정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과 함께 그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현재 KBS 아침뉴스 ‘뉴스광장’과 오락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스타골든벨’ 등 5개의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8일 전격 결혼을 발표하면서 향후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해 제작진의 애를 태우고 있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예비 신랑인 정대선씨가 미국 보스톤의 메사추세츠 대학에서 유학 중이어서 결혼한 후 유학 절차를 밟아 휴직, 혹은 퇴직을 한 후 당분간 미국에서 신혼 생활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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