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 증시 관계자들이 금리 동결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FRB ‘금리동결’배경과 전망
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금리 인상 행진을 중단한 가운데 이번 동결 조치가 기업과 가계를 옥죄던 금리 압박의 고삐를 푸는 신호탄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시장 냉각 등 성장둔화 ‘원인’
위축심리 해소 한인경제에 긍정적
■연속 인상에 일단 제동
이날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완만해지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방 기금금리 목표치를 기존의 5.25%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 2004년 6월 이후 지금까지 17차례를 이어져오던 점차적 금리 인상 릴레이가 일단 멈춤을 했다.
이날 FOMC 위원 10명중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를 제외한 9명이 모두 금리 동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이날 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초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경제성장이 주택시장의 점진적 냉각과 금리 및 에너지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완화됐다”며 최근 경기 부진에 따른 인플레 압력 완화를 금리 동결 이유로 들었다.
FRB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인플레이션 위험은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추가 긴축의 정도와 시기는 앞으로 공개될 인플레이션 및 성장 전망의 변화에 관한 정보에 의해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했다.
■추가 인상 전망은 남아
이에 따라 이번 금리 동결 조치가 인상 행진의 일시적 중단인지 아니면 향후 지속적인 금리 동결 또는 인하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인지에 대한 분석가들의 견해는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향후 금리 전망과 관련 일단 금리인상 행진이 마무리됐다는 일부 관측도 있지만 9월과 10월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한 두 차례 0.25%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금융시장도 추가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어서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다음 FOMC 회의들에서 금리인상이 재개될 확률을 50%로 반영하고 있다.
■한인 경제 긍정적
이와 관련 한인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 중단 조치가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 심리를 일단 해소한 것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한인 은행 재무책임자는 “한인 경제가 그 동안 연속적인 이자율 상승으로 대출 고객들의 페이먼트 부담이 크게 올라가면서 부실 대출의 우려가 있어온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인상 중단 조치는 앞으로 더 이상 금리를 계속적으로 많이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풀이되는 만큼 앞으로 한인 경제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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