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숙의 조카인 2006미스코리아 미 김유미가 대회 상금 전액을 수재의연금으로 기부, 외모 만큼이나 아름다운 내적인 미를 과시했다.
김유미는 지난 7일 한국일보사를 방문해 받은 미스코리아 상금전액 500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부했는데 전달과정이 나중에 알려지면서 더욱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김유미는 이날 상금을 받은 뒤 참석자들도 모르게 회사 관계자에게 수재의연금으로 써달라며 상금을 기부했는데 이 관계자가 나중에 이 같은 사실을 주변에 발설하면서 알려지게 된 것. 김유미는 2006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에 선발된 후 그 감격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유미의 통 큰 기부는 가수 현숙의 영향 때문. 김유미는 어린 시절부터 ‘효녀가수’ 현숙의 봉사활동을 보고 자랐다. 이에 김유미는 상금 사용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현숙과 상의했다. 현숙은 김유미의 선택에 많은 박수를 보내며 “역시 자랑스럽고 든든한 내 조카다. 유미와 앞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김유미는 “미스코리아 미 당선은 나에게는 뜻밖에 행운이었다. 그 행운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방법을 생각하다 수재의연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 드리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도 내가 원하는 일에 쓰라며 격려해 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현숙과 김유미는 친 고모-조카 사이는 아니다. 하지만 현숙의 가족과 김유미의 가족은 김유미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는 사이. 현숙은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피보다도 진하게 묶인 가족이다”고 설명했다.
문미영 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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