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극 ‘포도밭 그 사나이’(조명주 극본, 박만영 연출)가 서서히 시청률을 높이며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포도밭 그 사나이’의 8일 시청률은 9.5%(이하 ABG 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 7일에는 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일인 지난달 24일 6.5%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래 서서히 시청층을 늘려가고 있는 것.
또 윤은혜가 시골로 내려가고 오만석을 만나는 과정이 방송된 1~2회에서는 다소 억지스런 설정이 있었지만 이후 이들 사이에 애정이 싹트면서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어 졌다는 평가다.
또 뮤지컬 배우 출신인 오만석이 8일 방영분에서 발군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는 등 호연을 펼치고 있는 것도 드라마의 인기를 더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K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MBC ‘주몽’이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주몽’을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더운 여름을 보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주기 위해 기획한 드라마가 ‘포도밭 그 사나이’다며 그런 관점에서 10% 정도의 시청률은 결코 낮은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어차피 ‘주몽’이 선전 하는 상황에서 사극를 선호하지 않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특화된 기획을 한 것이 ‘포도밭 그 사나이’란 설명이다.
한편 ‘주몽’과 시청층이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 SBS ‘천국보다 낯선’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천국보다 낯선’의 8일 시청률은 3.5%, 전날인 7일 시청률은 4.1%였다. 지난달 31일 첫방송에서 기록한 5.1%의 시청률에서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천국보다 낯선’의 부진으로 볼 때 KBS 제작진의 ‘틈새 공략’ 전술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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