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포장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김치로 미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코스모스 푸드(주)의 데이빗 김 사장. 성민정 기자>
새 시장을 창출하라
김치로 미국인 입맛 잡는다
매운 정도 3가지로 구분해 생산
MSG 안 쓰고 영문설명 자세히
코스코·본스등 주류마켓서 판매
가장 한국적인 아이템인 ‘김치’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는 코스모스 푸드(주)는 ‘한국 먹거리’로 미 주류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블루오션 기업이다.
한인들 밥상에는 매일 오르는 주식이지만 타인종에게는 별식 혹은 사이드 디시에 불과한 김치가 팔려야 얼마나 팔릴까 싶겠지만 코스모스 푸드(주)의 데이빗 김 사장은 “전국에 있는 마켓에서 하루에 김치 한 병씩만 팔려도 그 수치가 얼마인지 한번 생각해 보라”라며 ‘한국 김치의 블루오션이 곧 미국인들의 입맛’임을 강조했다.
코스모스 푸드가 미 주류마켓에 내놓은 브랜드는 ‘코스모스’ ‘프리에다’(Frieda’s), ‘조산(Josan, 월드버라이어티)’등 세 가지.
전체 생산물량의 65~75% 가량이 코스코(costco)를 비롯한 본스(vons)나 랄프스(ralphs) 같은 로컬 마켓에서 팔리고 있다. 또 미 군부대, 멕시코 월마트에도 나가고 있다.
김 사장이 미국 마켓을 공략한 노하우는 역시 ‘타인종 입맛에 맞는 한국김치’ 개발이다. 멸치 액젓 대신 새우젓을 넣고 MSG는 전혀 넣지 않아야 한다. 또한 ‘마일드’ ‘레귤러’ ‘핫’으로 맵기를 조절해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양도 1파운드짜리 작은 병에 담고 무슨 상품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문 표기와 패키지에도 신경을 썼다.
김 사장에 따르면 코스모스 김치 외에 미국 마켓을 주 타겟으로 김치를 생산하는 업체는 중국 스타일의 킹스(king’s) 김치, 기무치 스타일인 조김(joe kim) 김치 등 3곳 정도. 하지만 코스모스 김치가 미국 마켓에 납품하는 주문량이 매년 5~10%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다른 브랜드보다 코스모스 김치의 입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증거다. 김 사장은 “다른 업체들이 만든 마늘을 빼거나 간장으로 맛을 내는 등 국적 불명의 김치를 만들고 있는데 비해 코스모스는 마늘이나 액젓 등의 양을 조절하는 등 김치 고유의 오리지널 레서피를 고수하는 것도 김치 맛을 아는 타인종을 공략하는 법”이라고 전했다.
코스모스는 또 코리안 바비큐인 양념 갈비와 불고기를 냉동상태로 포장해 코스코를 비롯한 미국 마켓에 납품하는 등 또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김치가 아는 사람만 먹는 아이템이라면 갈비와 불고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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