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이터통신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도했다가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문제의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판명 났기 때문이다.
사진이 조작된 것을 밝혀낸 주인공은 LA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는 찰스 존슨(53·사진).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웹디자이너인 찰스는 4년째 인터넷에 `리틀 그린 풋볼’(littlegreenfootball.com)이라는 정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4년 9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주방위군 복무기록에 의혹을 제기한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의문을 제기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CBS 방송이 부시 대통령이 병역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문건은 가짜로 드러났으며 `60분’의 진행자이자 CBS의 간판 앵커인 댄 래더는 잘못을 공개 시인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수모를 겪었다.
찰스가 운영하는 `리틀 그린 풋볼’은 하루 방문객 수가 10만명에 이르며 네티즌들이 남긴 댓글이 300만개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슬람교도를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는 등 친이스라엘 성향을 보이고 있어 미국 내 이슬람단체 `미-이슬람관계위원회’로부터 `이슬람 증오 사이트’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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