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2회 첫 안타를 때리고 있다.
추신수(24)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48승64패)로 가더니 날아다닌다. 9일 LA 에인절스(59승55패)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3안타에 첫 스틸까지 뽑아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스틸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24경기만에 한 경기에 안타 3개를 때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연속경기 출루행진은 ‘8’로 늘렸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3에서 0.310(42타수 13안타)으로 대폭 끌어올려 처음으로 3할 대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달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된 후 31타수 12안타로 3할8푼7리, 8월에 들어 26타수 11안타로 4할2푼3리의 맹타를 휘두른 결과다.
이날 추신수는 2회말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서 에인절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잔 래키(10승8패)의 초구를 노려 팀에 1-0 리드를 안겨줬다. 우완 래키가 바깥쪽으로 낮게 던진 체인지업을 밀어 쳐 숏스탑과 3루수의 사이를 갈랐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추신수는 1번 그레이디 사이즈모어의 내야안타로 3루를 밟은 뒤 숏스탑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려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 1사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출루, 커리어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한 뒤 2루까지 훔쳤다. 3번째 도전 끝에 빅리그 첫 스틸을 신고한 것.
인디언스는 추신수의 맹활약과 시즌 2번째 완봉승을 거둔 싱커볼 투수 제이크 웨스트부룩(9승7패)의 역투에 힘입어 4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에인절스의 연승행진도 ‘4’에서 끊겼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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