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늘리고 개별지점도 타겟
담당자영입등 제재해금 안간힘
최근 한인 은행들을 대상으로 은행 감독국의 BSA(현금거래법) 부문 집중 감사가 이어지고 있어 해당 은행들이 감사 대처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 은행의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BSA 감사가 예정된 일정을 넘겨가며 연장 실시되고 있고, 얼마전 감독국의 정기 감사를 마친 다른 은행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특정 지점에 대한 BSA 특별감사 계획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SA 관련 감독국의 제재(MOU) 상태에 있는 한 은행의 경우 이에 따른 후속감사를 지난 7월 중순부터 받고 있는데, 통상 3주 걸리는 감사 일정이 예정을 넘어 4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 은행은 이번 감사에서 1년 넘게 계속돼 온 BSA 제재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감사 일정 지연에 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른 은행의 경우 한 달전 본점 정기 감사를 실시한 감독국이 감사 완료후 LA다운타운지점에 대한 별도의 BSA 감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 와 긴장하고 있다.
감독국은 이 지점이 지난해 오픈후 자산이 초고속 성장을 한 점을 들며 그 과정에서 BSA 관련 규정들이 준수됐는지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본점 관계자들까지 파견돼 감사 준비를 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
은행 고객들의 돈 세탁 및 탈세 방지 등 BSA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은행 감독국의 규제가 9·11 이후 크게 강화됐다.
한인 은행가에서는 특히 한인 은행들이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돼 온 개인용 계좌의 비즈니스 용도 사용, 지나친 현금 위주 거래 등의 BSA 문제가 다시 이슈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 은행들이 그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 BSA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BSA 부문 강화에 역점을 두어 왔지만 한인 고객들의 BSA 규정에 대한 인식 부족에다 일부 은행들의 경우 실적 위주의 영업에 치우치다보니 BSA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BSA 관련 감독국의 MOU 제제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은행의 경우 최근 BSA 및 컴플라이언스 담당 책임자를 새로 영입하는 등 BSA 제재 해금을 위한 강화 작업에 들어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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