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승 사장이 옥수수대로 만든 건축용 합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비즈니스 화제
위스콘신에 5,000만달러 규모 공장 건설추진
“친환경 목재시장을 한인 기업이 선도하게 돼 기쁩니다”
쓸모 없는 옥수수대를 이용해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이 현실화 됐다. 이콘텍(Ecorntech, Inc) 김유승 사장은 옥수수를 수확하고 남은 옥수수대를 사용해 파티클 보드나 MDF(Medium Density fiberboard)를 제작하는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옥수수대는 농부들이 디젤을 구입, 소각해야 하는 대형 폐기물로 1년 동안 미국에서 버려지는 양만해도 15억톤에 이른다. 100여년전부터 옥수수대와 같은 벼짚이나 사탕수수 등의 1년생 초본 식물로 엔지니어드 보드를 생산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계속됐으나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실에서 소량은 가능했지만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유 사장은 미 농무부(USDA) 산하 임산물 연구소(Forest Products Laboratory)에 연구를 의뢰, 지난 2004년부터 시험 제작을 실시했다. 농산 폐기물을 활용한 자제생산에 정부는 큰 관심을 보였다. 결국 USDA 임산물 연구소는 4월24일 파이널 리포트를 통해 옥수수대로 제작된 파티클 보드와 MDF가 일반 목재로 만든 보드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 기술을 이콘텍의 노하우로 인정했다.
김 사장은 정부 기관이 인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스콘신주에 5,000만달러 규모의 공장설립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미국내 옥수수 폐기물이 많기로 유명한 위스콘신주 정부는 1,400만달러와 종업원 임금의 약 50% 지원을 약속, 현재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또한 연방 투자이민 지역센터 자격에도 부합,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213)383-5115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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