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오심으로 안타를 도둑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분노의 홈런포를 날렸다.
한·일 통산 404호… 팀은 2-7로 패배
심판의 오심으로 안타를 도둑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분노의 홈런포를 날렸다.
이승엽은 9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1-7로 뒤지던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히로토시 이시이의 2구째 시속 144㎞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6호 홈런이자 일본 진출이후 80호며 한·일 통산 404호 홈런이다.
또 지난 4일 요코하마전 이후 3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승엽은 홈런 레이스에서 부문 2위인 타이론 우즈(29홈런·주니치)와의 격차를 7개로 벌렸다.
이승엽은 이날 2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좌완 가즈히사 이시이가 초구로 던진 높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전날까지 11타석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4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 초 다카유키 시미즈, 도모히로 니오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의 기회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323에서 0.326(387타수 126안타)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2점짜리 홈런 2방 등 안타 15개를 얻어맞아 2-7로 지면서 연승기록이 ‘3’에서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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