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이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 팀에 남기로 했다.
레드삭스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한 최희섭(27·사진)을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로 보냈다고 짤막하게 발표했다. 최희섭은 방출 대기 조치를 당한 후 구단끼리만 정보를 교환하는 3일간 웨이버 공시 기간을 거쳤으나 다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최희섭은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난 직후인 지난 4일 벤 셰링턴 부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보스턴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셰링턴 부사장은 최희섭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은 것이 아닌 팀 사정을 설명했고 최희섭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보스턴에 남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최희섭의 한국 복귀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로 U턴한 봉중근도 최희섭과 똑같은 전철을 밟은 바 있어 향후 전개 상황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릎 통증으로 지난 7월 초순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최희섭은 최근 부상 부위가 완쾌되면서 스윙 훈련도 하는 등 트리플A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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