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 외야수 추신수가 6회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3루타를 때리고 있다.
이틀연속 3안타 이어 첫 3루타 기염
클리블랜드 3연승
첫 3안타→또 3안타→첫 3루타.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삼삼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이틀 연속 3안타를 때린 데 이어 1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캔사스시티 로열스(41승74패)와의 홈 경기에서는 커리어 첫 3루타로 또 한 점을 불러들였다.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6경기만에 첫 3루타를 기록했고 5경기 연속 안타,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계속했다.
특히 지난 9일 LA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팀의 첫 타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40에서 0.333(51타수 17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투수 애덤 버네로가 던진 초구를 노려 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무사 1루에서도 바깥 쪽 낮은 포크볼에 손을 댔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그러나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6회 말 2사후에는 초구를 끌어당겨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통쾌한 3루타로 2루 주자 제이슨 마이클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약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선구안이 별로 좋지 않은 숙제를 풀어야 한다. 초구를 잘 치는 반면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눈에 띄게 약하다.
추신수는 올해 16경기에서 14삼진으로 풀시즌이면 무려 140번 가량 삼진을 당할 페이스다. 반면 볼넷은 5개밖에 안 된다. 삼진/볼넷 비율이 3대1에 가까우면 계속 좋은 성적을 올리기가 어렵다.
한편 인디언스(50승64패)는 1-3으로 뒤진 9회 말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뽑아 4-3으로 경기를 뒤집고 3연승을 달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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