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블랙&화이트 히트
UTUMN FASHION IN DOWNTOWN
‘가을이 왔나?’
낮 최고 기온이 80도 중반을 넘는 여름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다운타운은 벌써 가을이다.
소매업체들보다 먼저 움직이고 생산에 들어가야 하는 다운타운 의류도매업체들은 하반기를 겨냥해 일제히 쇼윈도에 가을 상품을 전진배치, 앞서가는 의류업계의 부지런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올 가을 패션 트렌드의 키워드로 아이보리, 브라운, 블랙과 화이트가 꼽히면서 쇼룸에도 이들 색상이 어우러진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특히 올해는 비단과 같이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인 새틴(공단)을 이용해 일본풍의 스타일을 연출한 제품들이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류도매업체 ‘비트루’의 케빈 김 사장은 “양복 안감이나 이브닝 드레스 소재로 활용됐던 새틴이 올 가을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며 “3쿼터 길이로 엉덩이를 살짝 가려 체형을 가리고 옷맵시는 부각시킬 수 있는 제품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모노와 같은 소매가 넓은 슬립과 허리 아래로 내려오는 긴 상의가 올 가을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데 대해 스타킹 스타일의 레깅스 패션과 자연스러운 조화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원단은 우븐과 니트를 혼합하거나 프린트를 조합시키는 믹스&매치 원단 프린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의류업체 ‘클로비스’의 소피아 김 사장은 “지난주부터 저녁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체크무늬와 코듀로이(골덴)를 활용한 의상들 역시 올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가을 신상품으로 전반기 다소 부진했던 업계 분위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성의류업체 J사의 박모 사장은 “가을 상품 판매의 시작이 좋고 라스베가스 매직쇼도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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