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 대도시 순회공연 도전… ‘대형 콘서트 가수’ 자리매김 기회
가수 싸이가 미국 순회 공연에 도전한다.
싸이는 내년 봄 LA 뉴욕 워싱턴 등 미국의 주요 대도시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싸이는 지난 5월 미국 LA 헐리웃보울 공연장에서 열린 한국일보와 CJ 주최의 ‘제4회 한인음악대축제’에 참가한 이후 미국 공연 제안을 다수 받아 내년에 미국 진출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싸이는 지난 2001년 데뷔 이후 해외 공연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않다 올해 5월에 ‘제 4회 한인음악대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외국 무대에 섰다. 다른 가수들과의 합동 무대였지만, 무대를 휘어잡는 싸이의 카리스마 덕분에 단독 공연 요청이 많았다.
싸이가 내년에 미국에서 선보일 콘서트는 자신의 브랜드 공연인 ‘스탠드’ 시리즈의 수출판이 될 전망이다.
‘스탠드’ 시리즈는 싸이가 공연기획사 좋은콘서트와 함께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말 열어온 콘서트 ‘올나잇스탠드’를 비롯해 오는 19,20일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여는 ‘썸머스탠드’ 등을 일컫는다.
싸이는 내년에는 봄,가을에도 각기 다른 형태의 ‘스탠드’ 시리즈를 마련하며, 이를 내년 봄 LA 뉴욕 워싱턴 등 미국의 주요도시에서 선보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싸이는 미국 현지 제작사, 좋은 콘서트, 자신의 소속사 야마존 등과 공동으로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싸이의 미국 콘서트 소식이 특히 고무적인 이유는 싸이가 데뷔한지 만 6년만에 미국에 진출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싸이는 내년 미국 투어로 ‘대선배’ 이문세 이승철의 맥을 이어 해외에서도 인정 받는 ‘콘서트형 가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승철이 지난 봄 LA 뉴욕 시카고 워싱턴에서 공연을 연 데 이어, 이문세가 다음달 LA와 뉴욕에서 ‘이문세 독창회’를 갖는다. 싸이는 데뷔 20여년만에 미국 공연에 나서는 선배들보다 훨씬 짧은 기간 내에 미국 투어에 나서는 가수로 기록된다.
싸이는 4집 ‘싸집’의 타이틀곡 ‘연예인’으로 13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1위격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차지했다. 싸이는 기아자동차 세라토,주요소 에쓰오일(S-oil),국제전화 00700,GS 홈쇼핑 등의 CF 모델로 나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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