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34·유벤투스·사진)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네드베드는 “내일 체코-세르비아와 친선경기가 대표팀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후배들에게도 길을 내 주겠다. 이번 결정을 뒤집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부조작 스캔들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2부 리그로 강등된 유벤투스에 계속 남기로 한 네드베드는 “2부리그에서 뛰는 동안 국가 대표팀 경기를 대비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마 이것이 (대표팀을 떠나는) 주요 원인일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유벤투스가 2부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판결을 받으면서 이메르송, 파비오 칸나바로, 릴리앙 튀랑 등 팀의 주전급 선수들이 차례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네드베트는 끝까지 유벤투스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1994년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네드베트는 체코의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준결승 진출, 2006년 독일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을 이끌었으며 지금까지 A매치에서 모두 18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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