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맹위를 떨쳐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떠오르는 스타 추신수(24)가 대타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모처럼 벤치를 지키며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투수의 눈부신 피칭을 지켜보고 한 수 배운 뒤 패색이 짙어진 9회초 2사후 대타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5일 미네아폴리스 메트로돔에서 벌어진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추신수는 트윈스 선발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특급 좌완투수 요한 산타나가 나섬에 따라 우타자인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에 라이트필드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켰다.
추신수가 맹활약을 보임에 따라 트레이드된 터드 할린스워스를 대신해 마이너에서 올라온 유망주인 구티에레스는 8번타자로 기용돼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산타나는 이날 8이닝동안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트윈스의 4-1 승리를 견인하며 인디언스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9회 2사 주자 1루에서 대타로 나섰으나 트윈스 클로저 조 네이선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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