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즐겁게 해주는 편한 방송진행자가 꿈
국민 MC인 유재석씨 같은 편안한 진행자가 되고 싶어요.
서울경제가 후원한 ‘2006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美)와 포토제닉으로 뽑힌 김유미(22)씨. 그는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대뜸 이렇게 대답했다.
어머니가 가수 현숙의 의자매로 밝혀져 더욱 유명세를 탄 그. 원주 과학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에 재학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방송인은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직업 같아요. 제가 어떻게 진행 하느냐에 따라서 시청자들이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비타민’처럼 교양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한 프로그램을 맡아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대학에서도 과대표와 과학생회장까지 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미스코리아 대회 때 함께했던 동료들의 안부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에 뉴욕으로 연수를 갔었는데 그곳에서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었죠. 떡볶이도 해주고 100원짜리 동전도 주고 했더니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나중에는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외국인 친구의 추천으로 ‘2005 F/W 뉴욕 컬렉션’에도 참가했지요. 국위선양을 많이 한 셈이죠.(웃음)
하지만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방송인을 하겠다고 하니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도 있을 듯하다. 많은 분들이 어떤 염려를 하시는지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미스코리아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면서 저만의 꿈도 조금씩 키워나가고 싶어요.
그는 당분간은 미스코리아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미스서울선발대회 때 만났던 정신지체 아이들을 다시 찾아갈 계획도 있다.
다음에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아이들과 약속을 했어요. 그 약속을 지키고 싶네요.
아직 인연이 닿는 남자는 못 만났다는 그. 외적인 화려함과 내적인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그가 미스코리아로서, 장차 방송인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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