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태도로 정밀 검색 여부 판단
‘행동탐지관’ 주요 공항 배치 논란
교통안전국(TSA)이 미국내 주요 공항에 행동이 의심스런 승객들을 감지해 내는 행동탐지관들을 배치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 공항의 보안기법을 모방한 이 행동탐지 기법은 승객들의 폭발물이나 총기, 도검류 등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인상과 태도 등을 토대로 승객들이 뭔가 나쁜 의도를 갖고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해 내는 것.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심리학 교수를 지낸 폴 에크먼 박사 등의 자문을 받아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승객의 표정이나 행동 등으로 나쁜 의도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 의심스런 승객들에 대해 면밀한 검색을 실시하면 테러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교통안전국의 설명이다.
당국이 현재까지 행동탐지 훈련을 받은 특수요원들을 배치해 놓고 있는 곳은 워싱턴 외곽의 덜레스 공항 등 10여곳에 불과하며, 전체 4만3,000여 검색요원들 가운데 요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극히 적은 상태.
이 프로그램은 그러나 시행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 벌써 반발을 사고 있다.
일부 민권운동가들은 특히 이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운영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차원의 인종차별로 변질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교통당국이 공항에서 반드시 적용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는 행동탐지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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