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6년새 구입 붐… 남가주만 27곳
이융수씨 위티어내로우스·빅토리아 에스크로중
지난 5∼6년새 본격화된 한인들의 골프장 매입 붐이 계속되면서 한인들이 골프장 투자 부문에서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인 소유 및 운영 골프장수가 남가주에만 27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근 골프장에 대한 한인들의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골프장을 5개까지 소유·운영하는 한인 재력가들도 생겨나고 있다.
부동산 및 골프 업계에 따르면 한인 재력가인 이융수 이화정육 대표가 위티어내로우 골프코스와 빅토리아 골프코스 등 LA 인근 퍼블릭 골프장 2곳의 운영권을 곧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LA카운티 소유인 이 두 골프장의 운영권을 30년 계약으로 리스키로 하고 이달말 에스크로를 종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미 업랜드 힐스와 매스키트, 카멜 마운틴 랜치 등 3곳의 골프장을 공동 소유하고 있어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운영 골프장수가 모두 5개로 한인들 중 골프장 최다 소유주로 떠오르게 된다.
특히 위티어 내로우스와 빅토리아 골프장은 한인 이용객들이 전체의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한인 골퍼들에게 매우 친숙한 골프장이어서 이들 두 골프장 운영권을 한인이 갖게 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2곳 이상의 골프장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한인 재력가들로는 전 가든스위트호텔 대표인 조풍언씨와 아이비은행 이사장 조성상씨, 토마스 박씨 등이 꼽히고 있다.
이처럼 한인들이 골프장 소유의 큰손으로 자리하게 된 것은 한인 경제력이 급성장한데다 부동산 경기가 급상승하면서 골프장에 대한 투자나 골프장을 직접 소유하는데 매력을 느낀 한인 재력가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031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따라 절세 목적으로 골프장 매입에 나선 경우도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골프장들의 매매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른 데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골프장 투자붐이 사그러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골프장 투자가 쉽게 운영 수익을 올리며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투자 대상은 아니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한 골프장 전문 에이전트는 “골프장 투자는 골프코스 운영 뿐 아니라 연회 시설과 회원 관리 등 종합적인 측면이 많아 결코 쉽지 않은 비즈니스”라며 “인수후 운영난에 허덕이는 골프장들도 많아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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