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으로 8년간 선수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저스틴 게이틀린.
금지약물 복용으로 100m 세계타이기록도 박탈
선수생명 끝날 위기…징계기간 단축이 유일한 희망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로 세계기록(9초77) 공동 보유자인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24)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무려 8년간 트랙에 설 수 없게 됐다.
게이틀린은 22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제시한 8년 출전정지 징계를 수용, 향후 8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선수로서 커리어가 막을 내릴 처지를 맞았다. 게이틀린은 도핑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5년 전 적발된 자신의 첫 번째 금지약물 복용사건을 단순 실수로 처리하는 조건으로 영구 자격정지 대신 8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USADA는 “조사에 협조한다는 게이틀린의 약속과 첫 번째 약물사건에 고의성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최장 8년짜리 징계를 내리도록 했다”고 밝혔다.
게이틀린은 영구 제명을 피하기는 했지만 징계기간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스프린터로서 전성기를 지나게 돼 사실상 선수생명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게이틀린은 앞으로 6개월 간 항소를 통해 징계기간을 줄일 여지는 남아있다. 반도핑 규약에는 첫 번째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는 2년 출전정지를 받고 두 번째 적발되면 영구 자격정지를 내리도록 돼있다.
한편 게이틀린이 지난 5월 세운 100m 세계 타이기록(9초77)도 기록 자체가 말소된다. 100m 세계기록은 게이틀린과 아사파 파월(23·자메이카)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이제는 파월이 홀로 갖게 됐다. 파월은 9초77을 세 차례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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