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대타로 나와 더 이상 짜릿할 수 없는 커리어 첫 3루타를 날렸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동점 3루타였다.
좌타자 추신수는 23일 커프먼스테디엄에서 열린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상대가 좌완 호르헤 데로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스타팅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12-13으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대신 핀치히터로 나서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통쾌한 1타점짜리 3루타를 터뜨렸다.
첫 회 무려 10점을 두들겨 맞고 0-10으로 뒤졌던 인디언스는 추신수의 3루타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0회 접전 끝에 15-13으로 이기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추신수는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75가 됐다.
인디언스는 9-13, 4점차로 뒤진 9회 볼넷 1개와 2루타 3개로 3득점하며 12-1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추신수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구티에레스를 대신해 타석에 올라섰다. 추신수는 우완 암비오릭스 부어고스를 상대로 3구째를 통타, 동점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인디언스는 연장 10회 2점을 보태 15-13으로 역전시켰고 추신수는 10회 2사 만루에서 한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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