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한 이미지부담
2008년 당선시 72세
레이건 69세기록 깨
차기 대권을 노리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사진)이 오는 29일 70세 ‘고희’를 맞는다.
애리조나주 출신인 매케인이 만약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이어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 역사상 최고령 당선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그간의 최고 기록은 1980년 69세의 나이에 백악관에 첫 입성했던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다. 만약 매케인이 2008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의 나이는 72세가 돼 레이건보다 세 살이나 많은 고령에 대통령이 되는 셈이다.
매케인의 고령은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게 틀림없다.
공화당원 441명을 상대로 실시한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서 매케인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함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각됐으나 노쇠한 이미지 때문에 지지도가 조금씩 떨어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스탠포드대 교수 2명은 밥 돌 의원이 73세에 캠페인에서 실패한 뒤 작성한 보고서에서 “대통령 후보가 아무리 건강하게 보여도 젊고 팔팔한 50대에 비해서는 재임중 사망하거나 지적 능력 및 지도력이 크게 떨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를 유권자들이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는 “전적으로 건강상태에 달려 있다”면서 “매케인이 건강하고 강력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할 경우 그의 연령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지 구축이 아주 중요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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