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하다. 타운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이 홀 서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 없음.
카페 등 업무 수월한 곳 선호
기존 요식업소들 구인난 심각
타운 식당가에 일손 부족이 심각하다.
카페, 패스트푸드점, 신규 식당 등이 타운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필요 인력이 기존 식당에서 대거 빠져나가면서 일부 식당에서는 주방은 물론 매장에서 손님을 맞을 종업원까지 턱없이 부족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파트타임을 구하는 학생들은 비교적 일이 수월하고 업무 환경이 깔끔한 카페 같은 곳에서 근무하기를 선호하면서 요즘 식당가에서는 젊은 종업원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분식점을 운영하는 이모 사장은 “주방은 종업원간 텃새가 심해 새로운 일손을 구해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부족한 실력을 속이기 위해 거짓 이력을 내세우곤 해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매장내 근무자도 하나둘 떠나 정상적인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업주들은 당장 손님을 맞기 위해 가족을 총동원해서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고, 업주들은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하고 있지만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미숙함과 뜨겁고 무거운 음식을 다뤄야하는 위험성 때문에 이마저 쉽지 않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반면 카페와 신규 식당가에는 일거리를 찾는 이들이 취직 순서를 기다릴 정도로 넘쳐 대조를 이루고 있다.
커피샵에서 일하는 윤모(26)씨는 “2주전에 이력서를 넣은 뒤 최종면접을 통해 이번 주부터 일을 하고 있다”며 “파트타임으로 용돈도 벌고 또래 친구들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많은 일을 해야하는 식당보다 카페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타운에 들어서는 식당은 깨끗한 시설로 일을 하면서 기분도 좋고 새로 오픈했다는 점 때문에 손님이 몰리면서 기본 봉급에다가 팁을 통해서 짭짤한 부수입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종업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식당 업주는 “더 좋은 곳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종업원을 억지로 붙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검증되지 않은 인력을 무조건 쓸 수도 없고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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