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 추신수가 3회 결승타점을 올리는 총알같은 2루타를 뽑아내고 있다.
역전 2루타 맹활약… 팀 3연승 견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4)가 5일만의 선발 출장에서 팀의 첫 득점을 올리고 통렬한 2루타로 역전결승타점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으로 팀의 3연승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25일 홈구장인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레프트필더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2-2 동점이던 3회 1사 1,3루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날카로운 적시 2루타로 3루 주자 트래비스 해프너를 홈에 불러들여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8번째 2루타로 뽑아낸 시즌 17타점째.
특히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뽑아낸 17타점 중 이날까지 5개가 결승타로 순도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추신수는 3루코치의 사인을 보지 않고 무작정 2루를 돌았다가 1루 주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3루에서 멈추는 바람에 2, 3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리는 ‘루키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인디언스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쟈니 페랄타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 4-2로 달아났고 결국은 이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추신수는 0-2로 뒤지던 2회 첫 타석에선 타이거스 선발 제러미 본더맨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볼을 골라내 출루한 뒤 2사 후 켈리 쇼팩의 중전 안타로 2루에 진루, 조 잉글렛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시즌 9득점째. 이어 5회 2사 1루에서는 숏 땅볼에 그쳤고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77로 약간 올랐다.
한편 인디언스 이적후 21경기에서 줄곧 라이트필더로 출장했던 추신수는 이날 처음으로 레프트필더로 나섰다. 라이트필더에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케이시 블레이크가 기용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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