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야 도입 증가 전망
비밀요원이 자신의 손가락 끝과 암호화된 신분증을 사무실 앞 센서에 갖다대면 문이 저절로 열리는 영화 속 장면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테러와 불법이민 등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미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오는 10월부터 첨단기법인 지문인식을 응용한 신분증이 발급되는 것을 시작으로 민간분야에서도 광범위한 보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28일 행정부의 지문인식 첨단 신분증 도입을 계기로 지문인식 보안산업이 호황을 맞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2008년 중반까지 표준화된 보안기법을 개발, 미국 시민들의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할 예정이어서 보안업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
베어링포인트의 경우 이달 초 연방조달처(GSA)와 1억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새로운 신분증을 필요로 하는 연방정부 기관에 신분증을 공급키로 했다. 하지만 이는 지문 인식 보안업계가 맞이할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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