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3호점을 오픈한 ‘낙지마을’ 한성덕 사장이 성공 노하우를 밝히고 있다. <김동희 기자>
‘술 없는 식당’‘엄청 밝은 실내’…
가디나에 3호점 연 ‘낙지마을’
한성덕 사장
요식업계 ‘성공 노하우’로 통하는 불문율이 있다. 일요일에 오픈할 것, 구이집에선 술을 팔 것, 손님 숫자가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창문을 가릴 것, 내부는 약간 어둡게 인테리어 할 것 등이다.
지난 2004년 8월 LA 한인타운 한복판인 3가와 호바트에 ‘낙지마을’이 오픈했다. 이 집엔 매운 낙지볶음과 찰떡궁합인 ‘소주 한잔’이 빠져 있었고 일요일에는 ‘Close’라는 푯말이 걸렸다. 있던 벽을 허물어 통유리를 달아 손님 숫자를 공개했다. 내부는 테이블 위 먼지 하나까지 다 보일 정도로 최대한 밝게 인테리어 했다.
“처음엔 사람들이 그랬어요. ‘망하려고 작정’을 했다고. 하지만 1호점 오픈 후 1년이 지난 2005년 8월31일엔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2호점을 열었고 또 다시 1년이 지난 2006년 8월24일엔 가디나 3호점문을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업계가 손꼽는 ‘망하기 딱 좋은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2년만에 3호점을 오픈한 낙지마을 한성덕 사장. 그는 “때론 경험이 새로운 시작을 막기도 한다”면서 “맛과 질, 합리적인 가격, 깨끗한 환경이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한인들은 기본적으로 낙지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데 이 두 가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주류를 판매했으면 ‘낙지마을’은 성인 남성이 주를 이루는 레스토랑이 됐을 것이지만 ‘술’을 포기하는 대신 밝은 실내와 모던한 인테리어로 ‘카페 스타일’을 유지했다. 덕분에 젊은이들과 여성들이 주고객층을 형성했고, 성인 남성들은 이들의 손에 이끌려 와 지갑을 열며 자연스럽게 고객이 됐다.
한 사장은 직장인 출신이다. 15년간의 직장생활 끝에 독립, 사업을 시작했다. 용기도 필요했고 쉽지도 않았을 터인데 그는 “직장은 나에게 돈까지 주며 나의 역량을 넓히도록 해줬다”고 말한다. 인사, 어카운팅, 경영, 판매 등 각종 부서를 돌며 경험을 쌓았고 다양한 보직을 인생의 기회로 삼으며 즐겁게 일했다는 설명이다.
한 사장은 “오는 12월에는 풀러튼에 4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캐주얼 스타일의 한식 레스토랑을 맨해턴비치나 샌타모니카 등 타인종 시장에 소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13)380-8382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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