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 내 폭력사태는 분쟁의 핵심이 종전 수니파 저항세력의 무력투쟁에서 점차 소수인 수니파와 다수인 시아파간의 종파 분쟁으로 옮아가는 등 내전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미 국방부의 한 보고서가 1일 분석했다. 연방 의회의 요청으로 국방부가 마련한 보고서는 최근 3개월간 이라크 상황을 분석하는 가운데 이전 3개월간에 비해 공격이 15% 늘어났으며 이라크인 사상자수도 51%나 늘어났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이라크 상황이 내전으로 비화할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으며 이라크 민간인들 내부에서도 내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현재 폭력상황은 내전이 아니며 내전을 향한 움직임은 예방될 수 있다며 현재 이라크 안보상황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후 가장 복잡한 국면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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