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아트홀 2주년 릴레이 콘서트 첫 주자… 도미닉 밀러, 토미 엠마뉴엘도 가세
듀엣 ‘시인과 촌장’ 출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45)가 음악 인생 25년 만에 첫 솔로 콘서트를 펼친다.
함춘호는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마련하는 어쿠스틱 기타릴레이 공연의 첫 주자로 내달 13일 오후 6시와 14일 오후 8시 공연한다.
국내에서 제작된 음반 10장 중 7∼8장에는 함춘호 이름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용필, 신승훈, 김건모, 이문세, 이승환, 유희열, 박정현, 김현식, 015B 등 수많은 가수의 음반과 공연에 참여하고 드라마 ‘가을동화’의 ‘얼마나 내가’ 등 감미로운 O.S.T도 들려줬지만 함춘호 개인의 이름을 내건 음반이나 공연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한국 어쿠스틱 기타의 거장 함춘호가 주인공으로 서는 이번 무대는 그의 음악 인생 25년에 귀기울일 수 있는 좋은 기회.
신중현의 아들이자 서울전자음악단 멤버인 기타리스트 신석철, 베이시스트 이정열, 키보디스트 박용준 등이 밴드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81년 데뷔한 함춘호는 86년 시인과 촌장의 2집 멤버로 참여했으며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음반을 준비 중이다.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스팅과 함께 작곡하고 연주한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Dominic Millerㆍ46)도 내달 20일 오후 8시와 21일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백암아트홀 무대에 선다.
스팅의 오른팔이자 왼팔로 칭해지며 14년 간 스팅과 함께 한 그는 팝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기타 선율을 만들어낸다는 찬사를 얻고 있다.
스팅뿐 아니라 필 콜린스, 백스트리트 보이스, 폴 영, 로드 스튜어트, 루치아노 파바로티, 셰릴 크로 등의 음반에 참여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백암아트홀 릴레이 공연의 마지막 주자는 호주 출신의 기타리스트 토미 엠마뉴엘(Tommy Emmanuel). 내달 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6시 무대에 오른다.
토미 엠마뉴엘 역시 에릭 클랩튼, 존 덴버 등 기타의 거장과 협연하고 에어 서플라이, 스티비 원더 등 세계적 가수의 음반에 참여한 최정상의 기타리스트.
90년 발표한 음반 ‘데어 투 비 디퍼런트(Dare to Be Different)’는 호주에서 연주 앨범으로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플래티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백암아트홀에서의 첫 내한 공연 때 ‘초대권 없는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에는 토미 엠마뉴엘의 홈페이지에서 그의 내한 소식을 미리 접한 국내 팬들이 공연일정이 발표되기 전부터 입장권 판매를 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세 기타리스트 공연 모두 금요일 공연은 8시, 토요일 공연은 6시에 시작한다.
각 공연 입장권은 6만원이며 기타리스트 3명의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는 15만원에 판매된다. ☎02-559-1333, 1588-7890,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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