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이 내 여자 친구와 부비부비 댄스를 추는 거에요. 언젠가 복수하겠다고 마음먹었죠
방송인 노홍철(27)과 힙합 가수 데프콘(29)과 한 때 견원지간으로 지냈던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녹화에 참석한 데프콘은 함께 출연한 노홍철 때문에 밥줄이 끊긴 사건을 밝혔다. 데프콘은 노홍철 때문에 유일하게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한 적이 있다며 출연 중이던 케이블TV의 진행자 자리를 노홍철에게 뺏긴 사연을 밝혔다.
한 케이블 채널의 거리 인터뷰를 진행하던 데프콘은 에픽하이의 콘서트에 인터뷰를 하러 갔다가 엄청 튀는 차림의 노홍철을 발견했다. 데프콘은 방송 스태프들이 노홍철에게 말을 시키라고 부추기는 통에 인터뷰를 시작했고, 관계자들은 노홍철의 통통 튀는 모습에 모두 압도당하고 말았다.
당시 프로그램 작가가 노홍철에게 연락처를 묻는 모습을 보고 데프콘은 은근히 위기 의식을 느꼈고 일주일이 지난 후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데프콘을 더 슬프게 만든 것은 얼마 후 노홍철이 그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방송이 시작된 것.
데프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노홍철이 데프콘과의 악연을 공개했다.
노홍철은 데프콘과 만난 건 그 때가 처음이 아니다. 파티 플래너로 지내던 시절 돈이 없어서 파티에 연예인 섭외가 너무 어려웠다. 그 때 친분이 있던 타블로가 싸고 괜찮은 힙합 가수라며 데프콘을 추천해줬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데프콘은 그 때 너무 무명이라 파티의 사람들이 별 관심을 안보였다. 그래서 얼굴이 예쁜 내 여자 친구와 다른 친구들에게 무대 근처에서 분위기를 띄우며 춤을 추라고 시켰는데 데프콘이 갑자기 무대에서 내려와 내 여자 친구와 부비부비 댄스를 추는 거다. 그 모습을 보고 언젠가 복수하리라 결심했다고 밝혀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노홍철이 자신의 여친과 부비부비 댄스를 춘 데프콘의 진행자 자리를 꿰참으로써 보기 좋게 한 방을 먹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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