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집 앨범 내고 1년 만에 활동 재개
혼성 3인조 코요태(신지ㆍ김종민ㆍ빽가)가 9집 음반을 내고 로큰롤이 가미된 댄스곡 ‘아이 러브 로큰롤’을 선보인다.
새 음반 발매에 앞서 11일 만난 이 ‘젊은이’들의 입에선 난데없이 ‘온고지신(溫故知新: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왔다. 지금까지의 ‘코요태 표’ 음악에 충실하되 그로부터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냈다는 뜻이다.
언뜻 들으면 그동안의 코요태 음악과 비슷하다고 느끼시겠지만 사실 새로운 시도가 많아요. 그 동안은 주로 테크노와 하우스를 접목한 댄스곡을 불렀는데 9집에 그런 장르는 단 한 곡도 없는 게 결정적이 차이죠.(신지)
주영훈이 작곡하고 신지가 가사를 붙인 ‘아이 러브 로큰롤’은 신지 말대로 ‘파란’ ‘비상’ ‘비몽’ 등 그동안의 노래와는 장르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 ‘아이 러브 로큰롤’뿐 아니라 다른 수록곡도 테크노와 하우스 장르를 피해갔지만 ‘아! 코요태 노래구나!’하는 생각이 금세 든다.
신지의 ‘온고지신론’을 듣고 있던 김종민, 변하지 않으면 그동안 얻었던 것 이상은 얻을 수 없어요라며 거든다.
이번 앨범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앨범 재킷과 가사집에 들어가는 사진을 빽가가 촬영했다는 것.
개그맨 이병진 씨랑 저랑 같이 찍었어요. 제가 이래 뵈도 고등학교 때부터 사진을 찍었거든요. 작년엔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사진전도 열었고요. 이병진 씨는 ‘유전’이에요. 그분 아버지가 오랫동안 사진을 하셨거든요(웃음).(빽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빽가는 ‘내추럴(natural)’이란 콘셉트로 촬영했다고. ‘포토그래퍼 빽가’의 활약은 이뿐이 아니다. 잡지 ‘보그’ 9월호에 실리는 가수 타블로의 사진 촬영을 이미 마쳤고 잡지 ‘에꼴’에서도 사진사로서의 면모를 보일 계획이다. 같은 소속사에 있는 듀엣 유리상자의 새 음반 사진도 빽가가 맡을 예정.
코요태가 새 음반을 내는 건 딱 1년 만인데도 늘 곁에 있었던 듯 느껴지는 건 김종민이 TV 오락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쳤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신지가 나선다. 그는 11월부터 방영할 예정인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가제)’에서 신세대 이혼녀 역을 맡았다.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이혼한 여자 역인데요. 제 캐릭터랑 딱 맞아떨어진다나요?(웃음) 시트콤에 카메오로 출연한 적은 있어도 고정 배역은 처음이라 부담은 되지만 제대로 해볼 생각이에요.
지난 여름 ‘제2의 코요태’를 표방하고 나와 사랑받았던 혼성 3인조 ‘타이푼’. 코요태와 같은 소속사에 있는 이 ‘후배들’에 대해 물었다.
무엇보다 실력이 있는 팀이라 좋아요. 같은 소속사에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정도예요.(김종민)
위협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는데요. 괜찮아요. 제가 솔비(타이푼의 여성 멤버)보다 키가 크니까요(웃음).(신지)
솔직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화법으로 인터뷰에 응하던 코요태. 신나게 즐겨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이번 음반에는 ‘부담스러운’ 곡이 하나도 없어요. 랩에서도 멜로디에서도 가사에서도 ‘난해’라는 건 찾을 수가 없죠. 즐겁게 즐겨주세요. 그게 우리가 노래하는 이유니까요.(빽가)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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